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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데 동네에 껄렁껄렁한 형들이 다가옵니다. 어린 아이들은 그들 앞에서 겁에 질립니다. 그런데 한 아이는 오히려 껄렁한 형들을 당당하게 눈으로 노려보고 작은 주먹을 불끈 쥐고 싸울 태세를 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가 나쁜 형들의 힘을 몰라서일까요? 아닙니다. 나쁜 형들 뒤로 힘세고 든든한 아버지가 나타났습니다. 아버지가 그 형들을 다 쫓아낼 것을 믿고 있는 아이에게는 염려와 두려움 보다는 담대하고 든든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보고 믿고 살아가느냐는 우리 삶에서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거인 골리앗은 방패 든 자를 앞세우고 다윗을 향해 걸어 나옵니다. 골리앗은 얼굴이 불그스름하고 예쁘장한 다윗을 보더니 '네가 나를 개로 알고 막대기를 가지고 나왔느냐?' 하고 비웃으며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리 오너라. 내가 네 시체를 새와 들짐승에게 주겠다.' 하고 외칩니다. 이때 다윗이 소리치며 그 블레셋 사람에게 말합니다. '너는 칼과 창을 가지고 나왔지만 나는 전능하신 여호와,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겨주실 것이며 나는 너를 죽여 네 목을 자르고 또 블레셋군의 시체를 새와 들짐승에게 주어서 먹게 하겠다. 그러면 온 세상이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데 창이나 칼이 필요치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므로 그분이 너희를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소년 다윗의 입에서 너무나 멋진 믿음의 고백이 터져 나옵니다.

 

골리앗이 다윗 정면으로 걸어 나오자 다윗은 그를 향해 달려갑니다. 달리면서 주머니에서 돌 하나를 끄집어내어 물매로 그에게 던집니다. 그러자 단 한 번 투척에 그 돌은 골리앗의 이마에 정통으로 맞아 꽂히고 골리앗은 땅바닥에 쓰러집니다. 다윗은 칼 하나 없이 물매와 돌 하나만 가지고서 그 블레셋 거인을 쓰러뜨립니다. 다윗은 달려가 골리앗의 칼집에서 칼을 뽑아 그것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목을 베어 버립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의 대장이 죽은 것을 보고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이때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은 승리의 환호성을 올리며 달려가 블레셋 군을 추격했는데 블레셋군의 사상자들은 길에 즐비하게 쓰러지게 됩니다. 블레셋 군을 쫓던 이스라엘 군은 추격을 중단하고 돌아와 그들의 진지를 부수고 전리품을 얻었으며,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왔고 그의 갑옷과 투구는 자기 천막에 넣어 둡니다. 사울은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러 나가는 것을 보았을 때 그의 군대장관 아브넬에게 '이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하고 물었으나 아브넬은 잘 몰랐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돌아왔을 때 아브넬은 그를 사울에게 데려왔는데 그때까지도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사울이 다윗에게 '네가 누구 아들이냐?' 하고 묻자 다윗은 '저는 베들레헴에 사는 이새라는 사람의 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다윗은 단 한 번 물매질로 장대한 거인의 이마에 정통으로 맞춰서 골리앗을 쓰러뜨립니다. 다윗은 서서 던진 것도 아니라 빠르게 달리면서 물매를 던졌습니다. 다윗이 평상시에 사자와 곰과의 싸움에서도 빨리 달리면서 싸우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다윗에게는 자신에게 맡겨진 목자의 일에 최선을 다해서 감당하는 열심과 성실함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이미 골리앗을 무찌르기 위한 준비와 훈련이 있었습니다. 소년 다윗이 단지 허황된 믿음을 가지고 골리앗을 물리친 사건이 아니라 그 배후에는 치열한 훈련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는 준비와 훈련이 있어야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사활을 걸고 이겨내야 하는 그런 힘겨운 싸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준비와 훈련과정을 거친 후에 우리 앞에 있는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게 됩니다.

 

다윗은 무엇보다 자신과 함께 하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갔습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 서론에서 말한 것처럼 어린 아이가 그의 앞에 동네 껄렁한 형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자신과 함께 하고 있는 아버지를 본다면 당당하게 형들과 싸우려고 할 것입니다. 다윗은 또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17:46~47) 다윗은 여호와께서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신 것처럼 골리앗의 손에서도 건져내실 것을 믿으며 물매와 돌을 가지고 온갖 무기와 갑옷으로 무장한 골리앗을 쓰러뜨렸습니다. 역시 하나님의 이름 앞에서는 아무리 강하게 보이는 것들도 넘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위험과 두려움과 문제 속에서 우리를 반드시 건져내실 것입니다. 우리는 위대하고 강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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