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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일들이 사회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어떤 모임이나 단체에서 소외당하고 집단 따돌림 당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울까요?

서로의 다름이나 차이 때문에 그런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은 사라져야 할 폭력입니다.


오늘날 이슬람이나 힌두권 국가에서 종교적이며 사회적인 이유 때문에

출교를 당하거나, 명예살인을 당한다는 언론 보도를 들으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다름이나 차이를 드러내면, 집단 따돌림과 출교를 당할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드러내는 것은 대단한 신념과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요한복음9장에 그런 인물이 등장합니다.

맹인이었다가 예수님께 고침을 받은 사람입니다.

바리새인들이 그 사람에게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염두하며 너를 안식일에 치료한 사람은 죄인이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치료받은 그 사람은 '그가 죄인인지는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앵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것이니이다'(25절)라고 대답합니다.

그는 자신을 치료한 이는 선지자일 뿐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온 이'(33절)라고 고백합니다.


그 고백으로 인해서 유대인들에 의해 그 사람은 출교를 당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출교는 자신의 삶의 기반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가족이나 공동체에서부터 버림 받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따돌림과 외면을 당하는 인생을 평생 살아야 하는 고통스런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의 진심 어린 마음을 정직하게 표현해야 했습니다.

눈을 뜬 것에 대한 감사를 넘어서서 그 분을 향한 믿음과 경의를 표현하는 마음입니다.

어떤 지탄과 핍박을 받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사람이 출교당했다는 소식을 들으셨으며 다시 그를 만나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네가 인자를 믿느냐?"(35절)라고 묻습니다.

그는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36절)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37절)하시고

그는 "주여 내가 믿나이다"하면서 예수님께 절하며 경배하게 됩니다.


그의 진심 어린 말은 마치 베드로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고백한 것과 닮았습니다.

베드로는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했었습니다.

수가성의 여인이 예수님을 만난 후에 '와보라 그리스도가 아니냐"하면서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외쳤던 모습과도 비슷한듯 합니다.


그는 자신의 상황과 형편에 집중하기보다는 예수님께 집중했습니다.

자신의 문제와 어려움과 힐난하는 사람을 보기보다는 예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본다고 하면서 보지 못하는 맹인과 같은 자들이었던 바리새인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41절)


우리는 '날 때부터 맹인된 자'였습니다.

그런 우리를 고쳐주시고 살려주셨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날마다 예수님을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눈이 더욱 떠져야 합니다.

나는 맹인이라고, 나는 예수님이 순간마다 필요하다고 고백해야 합니다.

예수님께 의지하며 순종하며 맡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 날마다 나의 주인이 되어 주옵소서.

오늘도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의지하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오늘을 맡아서 주관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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