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람은 미래를 모릅니다. 그래서 어떤 일과 사건이 벌어질지 모르는 막연함 때문에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살아가면서 염려와 걱정되는 것들이 찾아와 두려워서 어찌 할지 모를 때가 간혹 있습니다. 걱정스럽고 두려운 상황이 되면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어렵고 터무니없는 어리석은 결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돈, 사람, 일, 학업, 진로, 장래, 노후대책 등으로 인해서 걱정되세요? 무엇 때문에 두려워하세요?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세요?


다윗은 자신의 생명을 찾는 사울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요나단과 영원한 약속을 한 후에 도망쳐 나옵니다. 도망자의 신세가 된 다윗은 무엇을 먹을 수 있는가의 생존이 가장 큰 이슈가 되어버렸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칼을 피해서 놉 땅에 있는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갑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고 있다는 상황도 말하기 두려워서 거짓말을 합니다. 다윗은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먹을 만한 떡이 있는지 묻습니다. 아히멜렉은 일반 백성들에게 줄 떡은 없으며 하나님께 드려진 진설병만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히멜렉은 우선 함께 하는 군사들이 정결하다면 떡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자기 사람들은 다 정결한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성소에서 하나님께 드렸다가 물려낸 떡을 받아서 먹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제사장에게 창이나 칼이 있는지 묻습니다. 다윗은 무기 하나도 없는 완전히 무방비상태로 도망 다니고 있었나 봅니다. 제사장은 과거 다윗이 무찔렀던 골리앗의 큰 칼이 있다고 하면서 다윗에게 건네줍니다.


다윗은 언제든지 사울이 자기 목숨을 빼앗으러 올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유다의 놉 땅에서 블레셋 가드라는 곳으로 넘어가서 아기스 왕 앞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아기스의 신하들이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삼상21:11)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듣게 된 다윗은 자칫 아기스에게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윗은 그 자리에서 대문짝을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면서 미친 체를 합니다. 다윗은 정신 나간 사람처럼 하면서까지 목숨을 부지하는 비굴하며 초라한 모습을 보입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 미친 사람을 해치거나 죽이는 일은 부정한 일이며 함께 하는 것을 터부시하던 시대였습니다. 아기스는 미치광이가 없어서 저 녀석을 데려왔느냐고 하면서 역정을 내면서 다윗을 쫓아냅니다.

 

다윗은 어디에도 편안하게 머물 곳이 없었습니다. 제사장을 찾아가도 안전하지 못합니다. 이스라엘에서 도망쳐서 블레셋 가드로 가보지만 역시 다윗의 목숨을 찾는 사람뿐입니다. 다윗은 가드 왕 아기스에게서 도망쳐 나와서는 이렇게 시를 씁니다.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그들이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내었으니 그들의 얼굴은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시34:4~6)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그의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서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 악이 악인을 죽일 것이라 의인을 미워하는 자는 벌을 받으리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들의 영혼을 속량하시나니 그에게 피하는 자는 다 벌을 받지 아니하리로다”(시34:18~22)


다윗은 생명의 위협을 받는 곤고한 상태에서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사장 엘리멜렉 앞에서 거짓말을 하고 하나님께 드렸던 진설병을 요구해서 먹으면서 율법을 범하기도 했습니다. 블레셋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는 비참하고 바굴한 모습으로 목숨을 구걸할 정도였습니다. 다윗에게는 자신을 지킬 무기도 없고 먹을 것조차도 없는 막막한 상황에서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다윗은 너무나도 비참하고 곤고하고 두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인간적인 방법과 대책을 세워보지만 그 상황을 이겨나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다윗은 그 상황에서 하나님께 간구하며 앙망하였습니다. 곤고하고 상한 마음을 그대로 하나님 앞에서 토해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바라보고 간구하며 처절하게 부르짖었습니다. 고난 속에서 있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향해서 부르짖고 통회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두렵고 곤고한 다윗을 보호하시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여호와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를 향하사 그들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려 하시는도다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시34:15~17) 곤고할 때에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십니다. 사랑합니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