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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동네 불량스러운 녀석이 나를 괴롭히고 있을 때 형이 나타나서 도와주고 보호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나의 눈에 형이 보였을 때 형을 큰 소리로 외치자 괴롭히던 녀석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형이 나타나자 움찔하면서 슬금슬금 도망갔습니다. 얼마나 안심이 되고 다행이었는지 지금도 그때 일을 잊지 못합니다. 며칠 전에는 차를 몰고 가다가 갑자기 차가 이상하게 느껴지면서 뭔가 잘못된 일이 벌어졌다는 느낌이 직감으로 왔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여서 갓길이 있는 곳까지 조심스럽게 비상등을 켜서 천천히 운전했습니다. 차를 멈추고 내려서 보니 앞바퀴가 완전히 바람이 빠져서 펑크가 난 상태였습니다. 차들이 빠르게 달리고 있는 도로여서 더 큰 사고가 벌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급히 자동차 보험회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긴급출동 서비스를 신청해서 위치를 알려주고 기다리는 시간이 꽤나 당혹스럽고 초조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십여 분이 지나서 레커차가 비상 출동해서 안전한 곳으로 옮겨 펑크 난 곳을 찾아서 때워주고 비상조치를 안전하게 마쳤습니다. 평소에 도로에서 별 신경도 안 쓰던 레커차가 펑크 난 차 안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을 때 나타나니 얼마나 반갑고 감사하던 지요. 인생을 살면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달려와서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하고 살맛나는 인생일까요?

 

사울의 아들이면서 다윗을 사랑하는 친구, 요나단이 다윗을 보호합니다. 물론 요나단이 사울의 궁궐로 다윗을 다시 들어가도록 했기에 다윗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일이 생겼지만, 요나단은 다윗을 보호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울의 딸이면서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을 보호합니다. 다윗의 집으로 사울이 신하들을 보내서 죽이려고 할 때에 미갈이 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려서 도망하여 피신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지자 사무엘이 다윗을 살펴주고 보호합니다. 생명의 위협을 피해서 라마의 나욧에서 선지자들을 양성하던 사무엘에게 찾아간 다윗을 사무엘이 보호해줍니다. 이렇게 다윗을 돕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도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사울과 그의 신하들을 다윗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주십니다. 사울의 신하들이 세 번이나 다윗을 잡으려고 라마 나욧으로 갔을 때에 하나님의 영이 사울의 신하들에게 임하여 그들이 계속하여 춤추고 소리치며, 예언을 하게 해서 다윗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 못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안 사울이 직접 라마 나욧으로 가게 됩니다. 사울이 거기에서 라마의 나욧으로 가는데, 그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내려서, 그는 라마의 나욧에 이를 때까지 계속하여 춤추고 소리치며, 열광 상태에서 예언을 하며 걸어갔습니다. 심지어 사무엘 앞에 이르러서는, 옷까지 벗어 버리고 춤추고 소리치면서, 예언을 하고 나서, 그 날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쓰러져 있었습니다.

 

간신히 돕는 손길을 통해서 피신할 수 있었지만, 생명의 위협을 받는 다윗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괴롭고 두려웠을까요? 억울하고 고통스럽고 막막한 고난의 상황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드소서 악을 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며 모든 나라들을 조롱하시리이다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니 그의 힘으로 말미암아 내가 주를 바라리이다 나의 하나님이 그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영접하시며 하나님이 나의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가 보게 하시리이다 그들을 죽이지 마옵소서 나의 백성이 잊을까 하나이다 우리 방패 되신 주여 주의 능력으로 그들을 흩으시고 낮추소서 그들의 입술의 말은 곧 그들의 입의 죄라 그들이 말하는 저주와 거짓말로 말미암아 그들이 그 교만한 중에서 사로잡히게 하소서 진노하심으로 소멸하시되 없어지기까지 소멸하사 하나님이 야곱 중에서 다스리심을 땅 끝까지 알게 하소서 그들에게 저물어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게 하소서 그들은 먹을 것을 찾아 유리하다가 배부름을 얻지 못하면 밤을 새우려니와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시편59:1~17) 다윗은 자신의 힘든 마음을 여과 없이 하나님께 토해냅니다. 하나님이 요새이며 피난처이며 힘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지켜주시니 다윗은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지켜주시고 보호하십니다.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신31:6)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수1:9)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23:4)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 이가 없도다 그가 너를 도우시려고 하늘을 타고 궁창에서 위엄을 나타내시는도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네 처소가 되시니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신33:26~27) 힘들고 지치고 낙망하여 넘어지고 일어날 힘도 없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새 힘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을 앙망하는 사람에게는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가는 새 힘을 주시며 달려가도 곤비치 않고 걸어가도 피곤치 않게 힘을 주십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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