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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24,목) 몰도바에서 소식이 왔습니다.

수많은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몰려와서 난민 사역에만 거의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통과 두려움 속에 있는 피난민들을 재우고 먹이고 살피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우리는 그 땅에 평화와 안정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보내온 소식을 이곳에 공유합니다.

중간에 우크라이나에서 넘어 온 키릴 목사님의 인터뷰도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비교적 조용했던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이 심한 공격을 받으면서 줄어드는 것 같았던 피란민 숫자가 다시 늘었습니다.

폭격을 피해 지하 벙커에 짧게는 10일, 길게는 16일 이상 갇혀있었던 피란민들이 극적으로 구출되어 몰도바 국경을 넘었을 때,

피란민들을 도왔던 사람들은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고아원에 있던 어린이들의 고통은 어른들보다 더 컸습니다.

정신없이 음식을 먹는 어린 고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찾아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3월 22일 화요일에 키시너우에서 2시간 떨어진 피란민촌에서 5차 섬김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섬기시는 한국 선교사님의 소개로 우크라이나 고아와 입양아동들을 돌보는 키릴 목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키릴 목사님 가정은 우크라이나 지방 정부의 권고로 인해 잠시 몰도바 친척 집으로 형식적인 피란을 왔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터졌고, 피란민들은 몰도바로 몰려왔습니다.

남자들은 국경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키릴 목사님은 이미 몰도바에 있었던 터라 전쟁터로 가지 않고 피란민들을 돌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미리 몰도바로 보내셨다고 고백하며 키릴 목사님과 몇몇 교인들은 지금까지 1500명 이상의 피란민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시골 마을에 형성된 피란민촌을 섬기며, 날마다 음식과 생필품을 가가호호 배달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우크라이나 고아원의 고아들과 입양아동들을 구출하여 몰도바로 데리고 와서, 독일의 피란민 센터로 보내주는 너무나 귀한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고아들 중에는 지체 또는 정신적으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많아서 돌보기가 더 어렵지만,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섬기는 모습에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본인들도 얼마든지 유럽의 선진국으로 가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텐데, 기꺼이 시골에서 피란민들을 섬기는 그들의 모습이 정말 귀했습니다.

대구 정동교회의 큰 헌신과 부산에 계신 김 집사님의 헌신, 그리고 광염회 소속 교회들과 개인 동역자들의 헌신까지 더해져 큰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고아들이 또 몰도바로 온다고 해서 주말쯤에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하고 돌아왔습니다.

키릴 목사님의 사역 소개와 감사 인사 인터뷰도 첨부합니다.

끼릴 목사님 인터뷰.mp4

 

키시너우로 돌아오는 길에 피란민 캠프(보지에니 교회)를 한 군데 더 들렀습니다.

마트에서 식료품과 아이들 간식을 사서 방문했는데, 그 캠프에는 우크라이나 피란민들 중에 고려인(재외동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 하나가 오더니 저를 안으며 고맙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쌀밥을 먹고 싶었는데 쌀이 없어서 먹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다준 식료품 중에 쌀이 있는 것을 보고 정말 감사하다며 인사를 한 것입니다.

사실 쌀을 더 많이 사려고 했는데, 지금 몰도바에는 전쟁으로 인해 쌀을 1인당 1kg밖에 살 수 없습니다.

동행했던 우크라이나 한국 선교사님 부부와 저희 부부는 도시 안에 있는 마트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5곳의 마트에서 4명이 살 수 있는 양의 쌀을 샀습니다.

사진 중에 쌀 사진이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다시 들러서 쌀을 전해주는데, 그 아이가 오더니 함박 웃음과 함께 쌀을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쌀밥을 실컷 먹을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그들의 참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심부름을 잘 했다는 생각에 참 감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고아들 중 일부가 현지 교회에 또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시고, 섬기게 하시는 피란민 캠프로 한국교회의 사랑이 잘 흘러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저희가 이 귀한 사역을 끝까지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시고,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사 43:19-21)

 

- 몰도바에서 조슈아·사라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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