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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주보전도지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선한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도봉서원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이경아복지사님에게 전화를 돌렸습니다.

도봉지역에 어렵고 힘들게 살고 있는 10가정 정도만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작지만 그래도 주변 지역 구제하는 일을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넉넉하고 풍성하고 많아서 나누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설립된지 이제야 한 달이 조금 넘었지만, 도봉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섬기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습니다.

100가정이나 1,000가정을 도을 수 있었으면 참 좋겠지만 처음부터 무리해서 하면 하다가 지칠 듯 해서

우선 10가정만 추천을 받아서 정창복전도사님과 김태우집사님과 함께 장을 봤습니다.

그리고 주소와 전화번호를 들고 찾아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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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가정 중에서 두 군데를 찾아갔었는데 간 곳마다 독거노인이 지하에서 살고 계셨습니다.

특히, 두번째 방문한 곳은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여름 장마철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축축한 습기가 몸에 끈적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린 시절에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로 살면서 지하 곰팡이 냄새 맡으며 살았던 적이 수년 있었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그 냄새는 여전히 탁하고 독해서 숨 쉬는 것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방안에는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셨습니다.

눈도 잘 안보여서 손으로 짚으면서 다녀야 할 정도의 시력이셨습니다.

교회에서 목사가 왔다고 하니까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바쁜데 이런데까지 왔냐고 안절부절하십니다.

목사인 나는 간절히 기도해 드리고 정전도사님이 손을 꼭 잡아주었습니다.

같이 동행한 김태우집사님의 격려도 할머니에게 큰 힘이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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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도사님과 김집사님께 나머지 가정을 맡기고, 나는 우리 교회내 홀로 사시는 분들을 찾아갔습니다.

곰팡이 냄새나는 지하방 정도는 아니지만, 임대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시는 분들을 찾아 뵈었습니다.

자녀들을 가끔 만나보는 것과 교회 나와서 예배하는 것이 삶의 전부인 듯한 분들입니다.

아직 다는 찾아 뵙지 못했지만 조만간 다 돌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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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정기적으로 구제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별로 하든지, 분기별로 하든지 정기적으로 지역의 어려운 분들에게 쌀이나 생필품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니면서 주변에 돌아보고 살펴주어야 할 분들이 참 많다는 것을 다시 새삼 느꼈습니다.

팍팍하고 녹녹치 않은 세상의 삶 속에서 그 분들에게 작지만 큰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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