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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14년 성탄절에 우리 교회는 미혼모 10가정을 도왔습니다.

미혼모협회에 연락을 해서 우리의 마음을 말하고 미혼모들을 돕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미혼모협회라고 하지만 실은 정부에서 어떤 지원도 받지 않는 모임이었습니다.

그저 미혼모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모임을 만들어서 협회라고 이름한 것이었습니다.

그 대표로 있는 분 역시 미혼모였습니다.

도봉 지역을 중심으로 양주에 살고 있는 한 가정까지 해서 10가정을 도왔습니다.

가정마다 필요한 물품들의 목록을 취합해서 김신은 강도사님이 직접 청년들과 쇼핑을 했습니다.

아이 내복, 아이용 휴지, 젖병 세제 등 거의 아이들을 위한 품목들이었습니다.

어떤 가정은 쌀 10kg이 기본 지원 품목에 있는데도 쌀 10kg을 더 달라고 하는 가정도 있었습니다.

당장 먹어야 할 쌀이 급할 정도로 어려운 가정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해서 성탄절에 우리 성도들이 미혼모 가정을 받문해서 쌀과 생필품과 함께 선물을 전달했었습니다. 

 

몇 일 전에 어떤 성도 한 분이 100만 원이 든 헌금 봉투를 비전하우스로 가지고 오셨습니다.

용영숙 전도사님이 그 헌금을 받아서 내게 주면서 어떤 분이 헌금을 하고 갔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에 등록한 분은 아니었고 이름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성탄절에 미혼모를 돕는 것에 마음이 감동이 된 듯 했습니다.

그 헌금 봉투에는 "미혼모 가정 지원 헌금"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미혼모를 잘 섬겨보라는 숙제를 내신 듯 했습니다.

사실 지난 번 성탄절에 돕지 못했던 한 가정을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그 가정에 전화를 했습니다.

20개월 된 딸과 함께 친정 엄마 집에 와서 셋이서 지내고 있는 자매입니다.

이번 설날에는 어떤 섬김이라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린 딸이나 가정에 꼭 필요한 것이 없냐고 물었습니다.

다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도를 부탁한다고만 했습니다.

애기 기저귀라도 필요하지 않느냐고 또 물어보았습니다.

있다고 합니다. 애기가 이유식을 먹냐고 물어보았더니 밥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필요한 것이 없냐고 물었더니 생필품을 주시면 좋겠답니다.

알겠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작년 성탄절에 한 번 통화했던 미혼모 협회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이번 설날에 미혼모 몇 가정을 도우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번에 도왔던 가정 중심으로 다시 돕고 싶다고 했더니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전화를 끊으려고 하다가 혹시 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미혼모가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있다고 합니다.

어떤 가정이냐고 하니 다음 주 화요일(2/16) 쯤에 출산을 앞두고 있는 미혼모라는 겁니다.

의료보험료가 밀려서 의료보험 혜택도 전혀 받을 수 없어서 고스한히 병원비를 내야하는 미혼모랍니다.

그렇다고 돈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고 하니 잠시 후에 다시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잠시후에 연락이 오기를 의료보험료를 7년 정도 내지 못해서 이미 의료보험 혜택은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이 아빠가 있긴한데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근근히 벌지만 본인 생계 조차도 어렵다고 합니다.

현재 자매는 어린 딸과 살고 있는데 보증금 2백만 원에 월 35만 원 짜리 원룸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출산을 위해서 병원비만 100만 원 정도는 들텐데 말입니다.

사실 출산하면 병원비만이 아니라 몸조리나 아기를 위한 출산 비용이 꽤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번에 미혼모 돕는 지정헌금 100만 원 중에서 50만 원을 병원비로 섬기기로 했습니다.

함께 있던 우리 교역자들도 다들 좋다고 합니다.

병원비 전부를 도우면 좋지만 그래도 아이 아빠와 주변의 돕는 손길들에게 나머지는 남겨 놓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2/17) 김신은 강도사님이 안산에 있는 미혼모 자매를 집이나 병원으로 방문해서 50만 원을 전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적시에 출산 병원비도 없이 아이를 낳아야 하는 자매를 도울 수 있게 하십니다.

 

지난 성탄절에 섬기지 못한 미혼모 한 가정과 그 때에 도왔던 세 가정을 생필품으로 돕습니다.

그럼 이번 설날에 5가정의 미혼모를 섬기게 됩니다.

마음이 따듯해지는 설날을 맞습니다.

사랑합니다.

 

 

 

 

  • profile
    이연옥 2015.02.14 12:46
    세심하시고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봅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는 행복한 우리광염교회를
    섬기게 하여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하구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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