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아는 듯 보였고, 말수는 적었지만
그 눈엔 깊은 평안이 있었습니다.
열두 살, 그는 부모와 함께 예루살렘 성전에 갔고
예배가 끝난 뒤에도 홀로 남아 있었습니다.
부모는 하룻밤이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아들이 사라진 것을..
그리고 다시 성전으로 돌아가 사흘 후에야 만났습니다.
그때, 소년은 말했습니다.
“내가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 알지 못하셨나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그 부모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늘의 사명을 지닌 자녀를 그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토라를 읊던 입술을 다물고 묵묵히 짐을 쌌습니다.
그리고 나사렛으로 내려가 그들을 향해 순종하셨습니다.
그 소년의 이름은 예수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져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해서
아들로서 해야 할 도리를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자녀로서 부모에 대한 관계의 모델을 보여 주셨고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효도는 단지 부모에게 한 번의 순종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을 향한 영원한 사랑의 순종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6:1-3
사랑합니다.